나는 누구인가?
나는 어렸을 때부터 인생에 대한 별생각 없이, 물 흐르듯이 살아왔다. 컴퓨터 게임 말고는 달리 하고 싶은 일도 없다고 생각해서 고등학생까지 공부와 게임, 인터넷 방송 시청이 거의 내 인생의 전부였다. 대학 진학도 성적에 맞춰서 선생님께서 추천해 주신 과에 지원하였고, 덕분에 좋은 대학에 다닐 수 있었다. 그렇게 성인이 되고 집에서 나와 따로 살게 되면서 자유를 얻게 되었다. 자유는 달콤했지만 나를 좀먹고 있었다. 이를 깨닫게 된 것은 바로 얼마 전이었다. 나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약 2~3달간의 암흑기를 겪게 되었다. 2~3달간의 암흑기라고 했지만 사실은 내 인생에 대해 고찰하면서 이전의 삶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걱정이 갑자기 몰려오며 감정적으로 힘들었던 시기였다. 이 시기에 생각했던 것들과 깨..
일기
2023. 7. 9. 00:23